"남친과 캣카페 가요"…고양이 인기에 바빠진 기업들

입력 2016-01-26 09:28  


국민 5명 중 1명 키우는 반려동물…고양이 150만 마리 추산
유통·식품업계, 반려묘 용품 시장 급성장세…반려견은 감소
해외 SNS로 고양이 '매력' 접해…'요물' 부정적 인식도 줄어


반려묘(猫)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반려묘 문화가 국내로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는 데다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점차 사라지면서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 약 19% 가량이다. 인구로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약 700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이중 고양이는 140만~160만 마리로 추산된다.

유통시장에서도 그동안 애견 용품 매출이 압도적으로 큰 반려동물 카테고리에서 최근 애묘 용품 매출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반려동물 시장 카테고리에서 애견 상품의 매출 비중은 2014년 86.7%에서 지난해 86.1%로 줄어든 반면 애묘 상품의 매출 비중은 13.3%에서 13.9%로 늘었다.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 최근 3년 간 애견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6%→15%→24%눼?데 비해 애묘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21%→35%→35%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업계도 급성장하는 반려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상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반려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양간식 '지니펫' 고양이용을 준비 중이다. 지니펫은 정관장이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로 홍삼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고양이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를 이미 출시했고, 동원F&B와 사조산업도 각각 2014년 '뉴트리플랜'과 '사조 로하이 캣푸드' 등을 내놨다.

이처럼 반려묘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에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지만 고양이 특유의 매력이 뒤늦게 부각된 영향도 적지 않다.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관리하기가 쉬워 혼자사는 싱글족들에게 특히 인기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성격이 까다로운 반면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주인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손지현 강남고양이(캣카페) 대표(38)는 "고양이는 친화력이 떨어지는 대신 한번 마음의 문을 열면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특성이 있다"며 "사람과 성격이 비슷해 손이 덜 가는 데다 애교 또한 많아 최근 분양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를 마시면서 고양이와 놀 수 있는 캣카페 특성상 연인들이 많다"면서도 "고양이 애교가 여성스러운 면이 있어 오히려 단골 고객은 남성들이 많다"고 귀뜸했다.

해외 반려묘 문화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국내에 활발하게 유입되면?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희석시킨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최근에 고양이 종류 중 하나인 '먼치킨'을 분양 받았다는 직장인 손새람씨(36)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가정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즐겨보다가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스코티시폴드, 노르웨이숲 등 애교가 많은 종을 찾다가 먼치킨으로 분양받게 됐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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